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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왜 접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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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오디토리움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 시리즈와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10년 넘게 바(Bar) 형태를 유지한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에 국내외 언론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외신들은 “폴더블폰의 시초”, “가장 앞선 폴더블 스마트폰”이라고 언급하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폴드의 구체적인 사양은 ▲7.3인치·4.6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7나노공정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 ▲램 12GB(기가바이트) ▲저장공간 512GB ▲6개 카메라 렌즈 ▲438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9.0 파이 운영체제 등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4월26일 미국과 유럽에서 LTE 지원 모델로 출시하고 5월 초중순 국내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고가는 미국 출시 기준 1980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했을때 약 222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화웨이


◆폴더블폰 속속 공개 스마트폰시장 새 국면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와 샤오미도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세계 스마트폰시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피처폰의 강자였던 모토로라도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일부 외신들은 모토로라 폴더블폰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과거 인기를 끌었던 피처폰 브랜드 ‘레이저’와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은 아직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일부 외신이 애플 폴더블폰이라는 설명을 붙이며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는 조악하기 이를 데 없다. 이미지를 접한 한 시민은 “공개된 이미지대로 출시되면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며 혹평했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사양과 시제품을 공개하며 선공을 펴자 애플은 지난 15일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의 일부를 공개하며 폴더블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공개된 이미지는 디바이스를 두번 접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안과 밖의 구분 없이 모두 접을 수 있는 구조다. 맥북과 아이패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이 공개한 S폴딩 방식. /사진=씨넷
 

애플은 그간 신제품과 관련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신제품 관련 정보를 유출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수도 뒀다. 이런 애플이 신기술을 스스로 공개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삼성과의 폴더블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의 위치를 점하게 된 애플이 고육지책으로 기술을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근시일 내에 폴더블폰을 출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애플은 하드웨어 설계와 관련된 역량은 갖추고 있으나 직접 하드웨어를 생산하지는 못한다”며 “폴더블폰의 핵심 기술인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업체를 제외하면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갖춘 기업은 중화권 기업이 전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이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궁극적인 폴더블폰은 두번 접을 수 있는 S폴딩 형태를 지녀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업체들은 아직 진정한 의미의 S폴딩 형태를 가진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 출원이 없는 상황이어서 초기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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