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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원 TV, 4900원 와인… 이마트의 위기 탈출 카드

보헤미안 0 494 0 0


4900원짜리 와인, 18만원짜리 32인치 HD TV, 3만9800원짜리 식품건조기…. 국내 1위 대형 마트인 이마트가 내놓은 상품들이다. 이윤을 포기하며 1~2주일 반짝 세일을 하는 '미끼 상품'이 아니다. 기한 없이 연중 내내 '에브리데이 국민 가격'으로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대상 품목도 당장 30여종에서 연내 200여 품목, 2~3년 내 500여종으로 확대한다. 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초저가 맹공 속에서 올 2분기 '사상 첫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될 만큼 벼랑 끝에 몰린 이마트가 위기 탈출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대량 구매'와 '소싱 다양화'라는 구매 혁신을 통해 최소한의 이윤 확보에도 나선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선 '재고(在庫) 부담'이라는 난제도 풀어야 한다.

◇'상식 이하' 가격으로 … 초저가 승부수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칠레·스페인산 와인의 가격은 1병에 4900원. 칠레 보데가스아귀레와 스페인 보데가스밀레니어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미국 소매점에서 9달러(약 1만600원) 안팎에 팔리는 제품이다. 이마트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한 번에 100만병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마트는 애초부터 '식당 소주 값(4000원) 수준의 가성비 좋은 와인'을 목표로 와인을 찾았다. 올 초부터 상품기획자(MD)들이 프랑스와 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명 와인 산지를 돌아서 최종 10여종의 와인을 선별했다. 이후 해당 와이너리를 찾아가 "4900원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해주면 100만병을 구매하겠다"고 제의해 최종 계약한 것이다.



이마트는 초저가 상품을 내놓기 위해 해외에 구매처를 발굴하고, 부차 기능을 뺀 기획 상품을 미리 주문하면서 가격을 낮췄다. 오는 9월 32인치 HD TV를 18만원 선에 선보일 예정인데, 이는 비슷한 성능의 기존 제품보다 40% 저렴하다. 블루투스 등 소비자가 잘 쓰지 않는 기능을 제외하고, 화질에 집중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외국 생산 업체에 '1년에 10만대 매입'을 보장했다. 생산 업체는 10만대 물량을 미리 확보함으로써 필요한 부품을 싼값에 들여와 가격을 맞추는 방식이다.

상품 구매처도 다양화했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3만9800원짜리 식품건조기는 독일 초저가 할인점 '알디'에서 직매입한 것이다. 유통 업체가 중간 도매상이나 생산자가 아닌 다른 유통 업체로부터 제품을 들여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른 유통 업체 물건은 사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깬 것"이라고 했다. 값싼 '피넛버터'을 찾기 위해 세계 땅콩 생산 2위 국가인 인도까지 찾아가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재고 부담 숙제… "가격 경쟁 심화될 것"

이마트의 이번 승부수가 성공하기 위해선 재고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계획대로 판매되지 않으면 비용으로 남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해 상품을 기획했기 때문에 재고 부담의 위험성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이번 시도가 유통 업계 '초저가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홈플러스·롯데마트 같은 대형 마트뿐 아니라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 업체 관계자는 "한 번 밀리면 완전히 끝난다는 절박함이 유통 업계에 퍼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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