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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내렸는데 입국장면세점엔 달랑 10명…"살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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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공식 개장한 지난 5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은 향수 및 화장품과 건강식품, 패션 악세서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담배는 제외됐다. 2019.5.31

지난 23일 아침 8시30분께 인천공항 1터미널에 위치한 SM 입국장면세점. 이 시간 입국자가 수백명에 달했지만 매장은 한산한 분위기다. 



"살만한 게 별로 없네요...빨리 집에나 갑시다."
"살만한 게 없네요"…사람 없는 입국장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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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아침 8시 30분께 기자가 찾은 인천공항 1터미널(T1) 입국장에 위치한 SM면세점은 한산했다. 서너명의 손님이 매장에서 일부 주류와 화장품을 살펴봤지만 결국 구매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아침 8시를 전후해 10여분새 T1에 착륙한 국제선 항공기만 5대였다. 비행기에서 내린 해외 여행객 수백여명이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기 위해 수하물 수취대에 몰렸지만 인근 입국장면세점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겨우 10여명에 불과했다.

입국장면세점은 입구에 주류 30%, 화장품 20% 등 할인판매 입간판을 내걸고 곳곳에 안내직원까지 배치했으나 여독에 지친 여행객들은 공항버스 정류장과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잠시 짬을 내 면세점 물건을 훑어보던 이들 중에서도 실제 구매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스마트폰으로 상품 가격을 검색해본 뒤 "비싸네"라며 돌아서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발디딜틈 없이 붐볐던 출국장 면세점과는 대조를 이뤘다.

한 여행객은 "입국장면세점 홍보를 해서 찾아봤는 데 매장이 너무 작고 양주나 화장품 빼곤 살만한 상품이 별로 없었다"며 "빨리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2터미널에 있는 엔타스 입국장면세점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7~8월은 바캉스 성수기로 면세점으로선 대목이지만 입국장면세점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찾기 어려웠다. 이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입국장 면세점 개장 이후 7월 31일까지 두 달간 매출은 96억8200만원이다. 개장 한달간 매출은 55억원이었는데 두달째 들어선 42억원으로 줄었다. 성수기임에도 도리어 매출이 뒷걸음질한 것이다. 이용객도 개장효과가 있던 6월에는 5만455명이었지만 7월에는 3만8238명으로 급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당초 입국장 면세점의 연매출이 1062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일매출 3억원 정도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첫 달 일평균 매출은 절반정도인 1억7000만원에 그쳤다. 개장 첫 달 매출이 저조하자 공항공사는 성수기인 7월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역시 빗나갔다. 현 추세라면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인 연매출 500억원 달성도 여의치않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실제 성수기인 7월 일매출은 1억3500만원으로 떨어졌다. 8월 상황도 크게 다르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관계자들 역시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SM면세점 관계자는 "개장 초기엔 하루 매출이 2억원이 넘었지만 1억원대로 떨어졌다"며 "공항공사가 매출전망치를 과도하게 높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저렴한 제품이 있지만, 최근 기내면세점이 공격적으로 할인 판매해 부담이 된다"며 "고객들이 귀가하기 바빠 차분하게 상품을 살펴보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입국장면세점은 명품은 물론 담배도 판매하지 않는다.

근무여건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또 다른 매장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대통령 관심사라는 이유로 매장 오픈에만 급급해 정작 입국장면세점 안착을 위한 준비나 지원은 등한시했다"며 "안그래도 매장이 협소한데 2개로 나눠 더 기형적 구조가 됐으며 직원들 휴게공간 조차 없어 불만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T1의 SM면세점은 T2의 엔타스면세점과 달리 매장이 동서로 나뉘어 운영된다. 접근성은 좋지만 매장 운영효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매장 직원들은 별도 휴게실이 없어 고객들과 같이 입국장내 벤치에서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는 형편이다.

면세점 업계에서는 이같은 부진은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입국장면세점을 위한 명분이나 사업성, 기반여건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시행한 결과라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초 여행객들의 면세품 휴대 편의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시행했지만 정말 그런 이유라면 입국장 인도장을 설치하는게 맞다"며 "면세점은 오랜 운영노하우와 브랜드 교섭력은 물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의 성격이 있어 중소업체가 하긴 어려운 사업인데 너무 안이하게 접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입국장면세점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며 내년에 사업포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입찰 당시 업체들이 예상매출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임차료를 적어낸 것으로 안다"며 "판매가 저조한 데 인건비까지 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사업을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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