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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의 심술···이번주 내내 전국에 지루한 '가을장마'

마법사 0 359 0 0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시내 도로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길고 꾸준히 내리는 '장마' 형태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이번 주 내내 전국에 지루하게 비가 내리는 '가을장마'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2일 제주도와 남해안, 남부지방까지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3일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까지 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4일부터 일요일인 8일까지는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다.
 



지난주 '폭우' 비구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우리나라 위를 뒤덮은 구름대. 정체전선으로 인해 생긴 구름과 인근에 형성된 구름으로 인해 전국이 비가 오고 흐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자료 기상청]



이번 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은 지난달 27~29일 사흘간 제주도와 남부지방,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 폭우를 내린 '띠 구름'을 만든 그 정체전선이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북서쪽의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더 차갑게 세력을 확대하면서 내려와, 아직 따뜻한 해상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비슷한 세력으로 맞부딪히면서 기온 차가 큰 전선을 형성했다"며 "지난달 27~29일의 전선이 잠시 남하했다가 조금 짧아진 채 북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1일의 일기도. 제주도 남쪽에 뚜렷한 정체전선(빨간색과 파란색 반원/삼각형 교차하는 선)이 보인다. 북서쪽의 차가운 대륙고기압과, 일본 남쪽의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생긴 전선이다. [자료 기상청]



기상청은 전선이 1일부터 북상하기 시작해 2일 제주도, 남해안과 남부지방까지 비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선이 계속 북상한다면 3일에는 경기 남부, 강원 남부지역, 충청도까지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의 일기도. 이때 길게 형성된 전선이 짧아진 채 다시 북상했다. [자료 기상청]




이번 주 내내 장마 수준 비… 제주 산지는 300㎜ 이상
 
지난달 27~29일 많은 비가 내린 뒤 30일 오후 한라산 백록담에 물이 들어차 있다. 이번 주 가을장마로 제주도 산지에는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또 예상된다. [연합뉴스]



이번 주 내내 내리는 비는 약한 장마 수준의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일과 3일 이틀간 예상 강우량은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는 30~80㎜ (많은 곳 남해안 120㎜ 이상), 전북과 경북 20~6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 울릉도·독도 5~30㎜다.

특히, 2일 오후까지 정체 전선의 영향과 대기 하층(약 1㎞ 내외)의 강한 바람에 의해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4~8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제주에 비를 내린 비구름대는 일본 규슈지역까지 이어져, 시가지가 물에 잠길 정도의 폭우를 퍼부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7~29일 3일간 제주도에는 제주 189.4㎜, 서귀포 212.3㎜, 제주 고산 259㎜, 성산 281.7㎜의 폭우가 쏟아졌다.
올해 장마 평균 강수량 291㎜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장마 기간 내내 133.8㎜가 내린 서울, 132㎜가 내린 인제의 강수량보다 더 많은 비가 사흘 만에 내린 셈이다.

올해 장마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를 뿌린 ‘남쪽 장마’였지만, 가을장마가 중부지방까지 이어진다면 중부지방의 목마름 해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너무 더운 여름, 장마 가을로 밀었다
 
지난달 27일 오전 제주시 연삼로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가을장마로 광주광역시 시가지가 잠기는 피해가 있었다. [연합뉴스]



'가을장마'는 공식 기상 용어는 아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9월 이후 긴 기간에 걸쳐 장마처럼 비가 내리는 기간'을 일컫는다.
일본 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은 여름 내내 달궈졌다가 천천히 수축하는 반면, 북서쪽의 대륙고기압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빠르게 세를 확장해 팽팽하게 맞서면서 정체전선을 만들어 '장마' 형태로 며칠째 길게 비가 지속된다.

윤기한 사무관은 "두 기단 모두 크고 세력이 강한 기단이라, 전선이 팽팽하게 오래 지속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무관은 "지난해와 올해 여름이 너무 더웠던 탓에, 북쪽의 공기가 아주 차갑지 않아서 여름에 형성돼야 할 장마전선이 강하게 만들어지지 못했다"며 "날이 시원해지면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선이 만들어지기 좋은 조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8월 말부터 시작된 ‘물 폭탄’ 가을장마로 전국 곳곳이 몸살을 앓기도 했다.
당시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는 하루에 318.5㎜, 전남 담양에는 하루에 159㎜의 비가 내리고 광주광역시 도심은 물에 잠겨 물바다가 됐다.
 



비구름, 한반도 오르락내리락하다 10일 이후 옅어질 듯
 
일본 남동쪽 북태평양고기압이 불어내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남쪽에서 찬 공기와 만나면서 전선 부근에서 바람이 동쪽으로 급격하게 꺾이고 있다. 제주 남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이번 정체전선은 9월 중순 차가운 북서쪽 대륙고기압이 세를 확장하면 남쪽으로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관은 "현재 북서 대륙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가 비슷해, 전선은 9월 초순 내내 유지되다가 중순쯤에야 해소되면서 남쪽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9월 중순 전까지는 전선 혹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10일까지는 전선이 한반도 주변에서 이동을 계속하지만, 변동성이 크고 추가로 생길 태풍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북상 범위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일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먼바다, 4일은 서해 상에 바람이 시속 30~45㎞(초속 9~13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2.5m로 높게 일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인 11일부터는 북서쪽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아침저녁은 선선하고 낮은 따뜻한 가을 날씨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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