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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항으로 광안대교 충돌, 러 화물선 선장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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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광안대교 일부 진입로 통제

28일 오후 4시 23분쯤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부산가나안요양병원 제공
28일 오후 부산항에서 출항해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러시아 화물선 선장이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6000t급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SEAGRAND)호 선장인 러시아인 A씨를 음주 운항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은 사고 후 화물선에 멈추라는 명령을 내린 뒤 A씨의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086%로 나왔다고 전했다.

해사안전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상태로 선박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지시할 경우, 5톤 이상의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조타실에 있던 항해사 B씨와 조타사 C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8시 20분쯤 광안대교 충돌 이후 안전해역에 머물던 씨그랜드호를 사고 전 출항지였던 부산 남구 용호부두로 강제입항시켰다. 씨그랜드호 인근 해상에는 경비함정 4척이 대기 중이다.

부산해경은 관련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광안대교 일부 진입로 차량통행이 사흘간 통제된다. 이때문에 주말에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

부산시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점검 이후에 정상적인 차량통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02년 12월 지어진 광안대교는 하루 통행량만 12만여대에 달하는 핵심 교통시설이다. 출퇴근시간에는 2만 5000대가 집중된다.

광안대교는 북항대교, 부산도시고속도로 등과도 연결돼 이곳이 통제되면 사실상 부산 동부 교통이 마비 상황에 빠지게 될 것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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