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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언론 “배드딜’보단 ‘노딜’이 낫다”

보헤미안 0 1207 0 0



미국 정치권과 언론은 ‘불발’로 끝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나쁜 합의를 하는 것보다 걸어나오는 게 낫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과감한 정상 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려 했던 트럼프식 외교의 취약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원한 것은 비핵화였다. 그들은 첫 만남에서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두번째 만남에서도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비핵화 없이 제재 해제를 원했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에서) 걸어나왔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두번 만난 끝에 그가 (비핵화를 위한) 수준에 도달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가 제안한 작은 것(영변 핵시설 폐기)의 대가로 아무것도 주지 않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공화당의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트위터에 “나쁜 합의에 서명하는 것보다는 걸어나오는 게 낫다. 유일한 좋은 합의란 완전한 비핵화를 대가로 북한에 안전 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화를 계속한다는 계획이 있어 다행”이라며 “북한 핵 위협에 대해 평화적 결론에 도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옳은 일을 했다. 나는 북한과의 갈등을 끝낼 협상을 원한다. 하지만 언제나 나쁜 합의의 가능성을 우려해왔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접근법을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뉴욕 타임스>는 사설에서 이번 합의 무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의 첫 회담 이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는 북한이 ‘더 이상 핵 위협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그렇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정상회담의 실패는 점증하는 북핵 위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근본적으로 취약한 것임을 노출했다. 그는 개인적 외교가 (북한) 정권이 수십년 동안 저항해온 핵 폐기로 가는 중요한 발걸음을 이끌어낼 것으로 봤지만, 결과는 그가 걸어나올 수밖에 없었던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또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산이 북-미 관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의 실패는 미국의 접근법에 수정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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