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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사건’ 계기로 재조명받는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망사건···민갑룡 경찰청장 “원점에서 재수사”

마법사 0 354 0 0

경찰이 최근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밝혀낸 것을 계기로 대표적인 미제 사건인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망사건’ 해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소년 5명이 실종된 후 11년 뒤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오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망사건의 발생 장소인 달서구 와룡산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중앙일간지 대구경북 기자단

민갑룡 경찰청장은 20일 오후 개구리소년 사건의 발생 장소인 와룡산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유족 등을 만나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경찰청장이 개구리소년 사건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송민헌 대구경찰청장, 윤재옥 국회의원, 나주봉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회장, 유족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유골이 발견된 장소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는 등 고인을 추모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오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망사건의 발생 장소인 달서구 와룡산에서 나주봉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회장에게서 유골 발견 당시 상황을 전해듣고 있다.|중앙일간지 대구경북 기자단

추모식 이후 나주봉 회장은 민 청장에게 유골이 발견될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나 회장은 “주민이 도토리가 떨어져 있어 아래쪽(골짜기)으로 내려갔는데 두개골이 보였고 스틱으로 확인해 보고는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아이들이 왜 여기와서 묻혀야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은 많이 위안이 된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특정되는 것을 보니까, 이 사건도 집중 수사해서 해결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회장은 공소시효가 만료된 후 범인이 검거되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민 청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모든 역량을 쏟아 범인을 찾겠다. 사건을 원점에서 하나하나 재수사하겠다”고 답했다. 유족 우종우씨(70)는 “아이들 사건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한다.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민 청장에게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오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망사건의 발생 장소인 달서구 와룡산을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중앙일간지 대구경북 기자단

민 청장은 현장 방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범인을 검거해서 (고인의) 원혼을 달래고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 드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마음이 몹시 무겁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원점에서 재수사를 진행하겠다”면서 “가능한 모든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유류품을 재검증하고 행적을 재구성하는 등 면밀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안을 밝히기는 곤란하나, 이 사안에 대해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커서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송민헌 대구경찰청장도 “공소시효에 구애받지 않고 피해자의 관점에서 수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끝으로 민 청장은 “모든 미제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피해자의 관점에서 유가족의 한을 풀어드리는 게 경찰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 박건서씨(70)와 김현도씨(65) 등도 만나 사건 해결 의지를 거듭 밝히고는 현장을 떠났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오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망사건의 발생 장소인 달서구 와룡산을 찾아 사건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중앙일간지 대구경북 기자단

개구리소년 실종 사망사건은 1991년 3월26일 대구 성서초등학교에 다니던 우철원, 조호연, 김영규, 박찬인, 김종식군(당시 9~13세)이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갔다가 실종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라진 와룡산 일대를 중심으로 연인원 35만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행방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11년이 지난 2002년 9월26일 마을과 3.5㎞ 정도 떨어진 와룡산 세방골에서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유골 감식 및 부검결과 두개골 손상 등 외부충격 흔적을 들어 타살로 추정됐다. 이후 용의자 관련 1500여건의 제보를 접수 받았으나 조사 결과 모두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2009년 4월까지 대구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운영해 왔다. 이후 용의자 해외도피, 공소시효 연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성서경찰서에서 수사전담팀을 가동해 왔다. 지난 4월25일부터는 대구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06년 3월25일로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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