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한동안 접속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우려를 샀던 싸이월드가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15일 현재 싸이월드는 PC 웹페이지와 모바일앱 등을 통해 서비스에 접속이 가능해진 상태다.

다만 미니홈피 등 일부 서비스는 아직 완벽히 복구되지 않아 '네트워크 또는 서비스에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하였거나 게시글 변경, 삭제 등에 의해 현재 이용이 불가한 상태 일 수 있습니다'란 팝업창이 뜨고 있다.

싸이월드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날 새벽까지 서비스 복구 작업을 마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접속장애는 기술적 오류로 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는 이달 들어 별도 공지 없이 사이트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운영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용자들은 싸이월드에 올려놓은 글과 사진 등을 백업할 수 없게 될까 전전긍긍했다.

과기정통부가 싸이월드의 서버를 관리하는 복수의 업체에 확인한 결과 이용자들의 게시물은 서버에 저장돼 있어 백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경영난으로 내부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며 기본적인 전산 운영조차 어려운 상황이라 추후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전기통신사업법 제26조와 시행령 제33조에 따르면 부가통신사업자가 그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휴지하거나 폐지하려면 그 예정일 30일 전까지 이용자에게 알리고 15일 전까지 관련 서류를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서비스 폐지가 결정될 경우 이용자들은 싸이월드 측에 콘텐츠 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 제30조에 따르면 이용자는 사업자에 자신의 정보 일체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데, 이때 사업자는 지체없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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