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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노비에게 보낸 편지

Sadthingnothing 0 750 0 0


백천(白川)의 노비 기축이 다른 까닭이 없다. 

 

네 놈이 까닭 없이 내 집 논밭을 강제로 차지하고, 

 

넉 섬 도지(賭地)라는 것이 워낙 매우 적은 것인데, 

 

그것(도지)을 전혀 정직하게 하지 않으니 네 놈이 나쁘기로는 천지간에 없는 놈이니 한 번 큰 일이 날 것이다. 

 

작년에는 (네가) 도지(賭地) 두 섬을 까닭 없이 하지 않아서(바치지 않아서) (그 땅을) 배 씨 놈을 주었다. 

 

그런 [으긔즈긔한] 일이 없으니 네가 불과 [벌리](벌이) 있으므로 나를 어찌 할까 하고 그리 흉악을 부리거니와 나중에는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올해 도지(賭地)와 작년에 거두어들이지 못한 것을 합하여 여섯 섬을 가볍지 않게(꼭) 해야 할망정 또 흉악을 부리다가는 

 

나도 분한 마음이 쌓인 지가 오래여서 큰일을 낼 것이니 (그렇게) 알아라. 임신년(1692) 10월 7일 宋(송규렴)

 

 

 

1692년, 송규렴이라는 이름의 양반이 기축이라는 외거노비에게 보낸 한글로된 협박성 편지.

기축이는 기축(己丑)년에 태어나서 기축이 인것으로 추측됨. 

 

당시에 노비는 이런식으로 이름을 대충 짓는 경우가 많았던걸로 보임.

기축이가 상전인 송규렴의 논밭을 강제로 차지하고, 

 

다른이들에게 소작을 주면서 소작을 붙인 토지값을 송규렴에게 내지 않은 상황으로 보임.

이에 송규렴은 분노하여, '당장 쌀 여섯섬 값을 내놓지 않으면 흉악한일을 당하게 될것이다.'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편지내용임.

당시 기준으로 쌀 1섬은 약 144kg 정도였으니, 6섬이면 864kg. 기축이는 쌀 1톤정도 되는양의 재산을 착복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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