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스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1-5 대참사를 당하며 4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단, 막판 소나기 골을 얻어맞고 무너지긴 했지만, 경기 중반부까진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했다는 평가. 특히 공격진이 수차례 비야레알 수비진의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등 경기내용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FW 이글레시아스-로렌을 투톱으로 앞세우는 4-4-2가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 MF 호아킨의 노익장이 눈부신 상태에서 MF 페키르까지 복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홈에서 반등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페키르는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승부처에서 조커 및 해결사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에이바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바르는 홈에서 셀타를 2-0으로 잡고 리그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극초반의 부진을 떨쳐낸 채 11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올 시즌에도 멘딜리바르 감독 휘하에서 많은 활동량, 조직적인 압박에 바탕을 둔 공격축구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그만큼 홈 강세가 뚜렷한 반면 원정에선 고질적인 기복 문제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앙헬이 추가 이탈한 상태지만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큰 지장은 없을 듯. 앙헬이 빠진 왼쪽 수비는 DF 비가스가 대체할 수 있다. MF 오레야나-레온-이누이 2선 3인방의 최근 호조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한편 베티스 원정에선 최근 3시즌 0-2 패, 0-2 패, 1-1 무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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