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 야블로네 VS 디나모키예프]

야블로네츠는 스타드 렌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종료 직전 PK 결승골을 얻어맞고 1-2 분패를 당했다. 그래도 렌-D.키예프-아스타나와 함께 비교적 순탄한 K조에 편성된 만큼 홈에서 제대로 승점을 챙길 경우 32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경기 상대 팀 디나모 키예프의 전력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약화된 상태이기도 하다. 스타급 용병은 전무한 상태지만 체코 자국 선수들 위주의 탄탄한 조직력, 렌을 괴롭혔던 끈질긴 수비력 등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던 DF 소볼은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역시나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주포 FW 돌레잘이 유럽 레벨에서 제대로 된 결정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동대회 홈경기는 이번이 본선 데뷔무대다.

디나모 키예프는 홈에서 아스타나와 2-2로 비기며 좋지 못한 출발을 알렸다. 졸전에 가까운 경기내용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승리하는 듯 보였으나 종료 직전 동점골을 얻어맞고 만 상황. 그 직후 리그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 주포 FW 베셰딘이 마침내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는 점은 그래도 호재로 다가온다. 단, 예년보다 전력이 눈에 띄게 약화된 만큼 주중 체코 원정에서 손쉬운 승리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주말 A.키예프와의 원정 더비에서 9명으로 싸우며 체력을 크게 소진한 상태이기도 하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MF 베르비치는 주말 리그전 도중 부상을 당해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 베셰딘의 컨디션이 여전히 정상이 아니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야블로네츠의 수비를 확실히 무너뜨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래도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2승 2무 1패로 무난한 강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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