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VS 맨체스터시티]

아스날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웠으나, 1회의 골대 강타 등 숱한 기회를 무산시켰다. 승점을 온전히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을 정도. 근래 운영 방침은 확실하다. 낮은 위치에서 단순한 공격 루트를 바탕으로 효율 위주의 역습을 구상한다. 직전 아스날과의 선제 득점 장면에서도 중원에서 단 한 번의 터치로 PK 박스 내 1:1 상황을 만들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 라인은 속도전에 이상적인 대응 구조가 아니다. 이들의 역습 효율이 성과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단 한 명의 부상 이탈 전력이 없다는 점도 긍정 요소다. 잉스(FW, 10경기 6골 3도움)의 부상 이탈 기간 동안 훌륭한 대체 역량을 선보였던 아담스(FW, 13경기 4골 4도움), 월콧(AMF, 8경기 2골 2도움) 등은 복귀한 잉스와 함께 최상의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제네포(AMF, 9경기 1골)나 레드먼드(AMF, 8경기 1골) 등 후반 조커 투입으로 측면에서의 속도를 끌어 올릴 첨병 옵션들도 건재하다. 사실상 그 누가 출전하더라도 속칭 ‘1인분’은 하고 있는 상황.센터백 라인을 구성 중인 베스테르고르(DF)와 베드나레크(DF) 간 합도 물이 올랐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슈팅 허용 빈도는 단 9.8회(최소 허용 부문, 리그 5위)에 그친다. 공간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 효율에 흠집을 낼 공산이 크다. 참고로 직전 승부에서도 단 9회의 슈팅만을 허용했을 뿐이며, PK 박스 안에서는 단 4회의 슈팅만을 내어줬다. 위험 지역 내에서의 진입을 최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웨스트브롬과의 홈 승부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치른 리그 2경기에서 2무 1득점 1실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떠안게 됐다.이번 일정의 행보도 썩 유리해 보이진 않는다. 무엇보다 다득점이 기대되지 않는다. 근래 템포를 살리지 못하는 마레즈(AMF)가 다시 비판을 받고 있고, 스털링(AMF)은 공간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 빛을 잃는 타입이다. 토레스(AMF)는 거친 환경에서 썩 인상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헤수스(FW)가 1선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것 같지도 않다. 다득점이 가능한 1-2선 구성이 아니다.물론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펩 감독이 스털링(AMF)과 포덴(AMF) 등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부지런한 전방 압박이 가능하고 우월한 활동 능력을 갖췄기 때문. 다만 최근 지속적으로 전방 중반 이후의 압박 짜임새 저하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은 치명적인 결점이다. 찬스에 능한 사우스햄튼에게는 아주 좋은 스타팅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참고로 펩 감독은 최근 짧은 간격만을 두고 여러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1장 내외의 교체 카드만을 고집하고 있다. 후반 중반 이후의 페이스 저하를 틀어 막을 길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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