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카타르
비노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이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불안하다. 주축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탓. 공수에서 날카로움이 사라진 기색이 역력하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템포가 가장 느려졌고 패스 미스도 잦은 편이다. 볼 점유율을 비롯해 주도권은 가져가는 편이고 상대 공세를 적당히 차단하는 압박 능력도 훌륭하지만 뒷공간을 노출하면서 위험을 맞이하는 경우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황의조를 중심으로 황희찬, 손흥민의 공격진의 한 방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여지는 있다.
이라크와의 16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카타르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무실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원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있고 미드필더 자원들의 수비 가담도 아주 인상적이다. 훌륭한 측면 스피드와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공격을 펼치고 있는데 두꺼운 미드필드 자원들의 무게감은 한국에 미리지 않는다. 다만, 한국처럼 일정 수준이상의 팀을 상대로는 공격의 날카로움이 줄어드는 감은 있다. 알모에즈 알리, 알리 아피프의 움직임은 꽤나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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