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시노네 vs 볼로냐]

2년 만에 세리에A 무대로 돌아온 프로시노네는 아탈란타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0-4 완패를 당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공수해 온 반면 그만큼 조직력이 허술해졌다는 평가. 토리노 유스팀을 이끌었던 젊은 감독 롱고의 경험부족으로 인해 빠른 시일내에 조직을 재정비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FW 캠벨, MF 할프레드손, 칩사, DF 몰리나로, 카푸아노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면면은 준수해 보이지만 시즌 초반에는 과도기적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을 듯. FW 치오파니, 파자니니, MF 소디모 등의 부상 공백도 아쉽게 느껴지는 타격이다. 징계로 인해 이번 경기를 홈이 아닌 중립장소 토리노에서 치러야 한다는 점도 가볍게 볼 수 없는 핸디캡이다. 그래도 볼로냐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의외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피포 인자기 감독 휘하에서 새 출발을 감행한 볼로냐는 스팔과의 홈 개막전에서 0-1로 패배, 실망스런 스타트를 끊었다. 파르마와의 라이벌전 만큼은 아니지만 스팔전 역시 더비매치였음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고 봐야 할 듯. 에이스 FW 베르디를 비롯한 일부 주력들의 이적 여파, 인자기 감독의 3-5-2 변신과 같은 변수를 떠올리면 슬로우 스타트를 끊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번 주말에는 FW 팔라시오가 부상으로 쓰러진 반면 FW 데스트로가 복귀한다는 소식. MF 나기는 스팔전 막판 퇴장으로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별다른 지장은 없어 보인다. 프로시노네 상대로는 2015-16 시즌 홈 맞대결 당시에 거둔 1-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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