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W

강팀 탬파베이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로 마이애미와의 홈 시리즈를 준비합니다. 양 팀 모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영 좋지 못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었으나, 마이애미가 좀 더 상태가 좋은 편에 속했습니다. 천하의 LAD상대로도 어느 정도 호각으로 맞붙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워커 뷸러가 나온 LAD상대로 단 한점도 내지 못한 직전 경기로 빛이 바랬습니다. 이번 선발 이반 노바가 마이애미 상대로 강했던 것을 감안하면, 타선의 상태는 비슷하기 때문에 승산도 충분히 있는 상황입니다. 상대 선발 리처즈와 이번이 사실상 첫 대결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듯 합니다. 이번 경기 이반 노바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이번 시즌 20경기 4승 9패, 방어율 5.86을 기록하고 있어 썩 신통한 성적은 아니지만 아프지 않고 꼬박꼬박 선발 로테이션 돌아주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시카고W로서는 고마운 노릇일 것입니다. 파워 피처라기보다는 컨트롤을 앞세워 맞춰 잡는 쪽에 좀더 가깝습니다. 투심과 커브, 체인지업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범타 유도가 잘 되어야 하는데 이번 시즌 땅볼 유도에 기복이 다소 있으며, 이 부분에서 승패가 나뉘게 됩니다. 커리어 내내 마이애미 상대로는 상당히 강한 편이어서 4경기 전부 승리하며 방어율 0.98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될 것입니다.

마이애미

수비와 불펜이 부실한 LAD상대로 어느 정도 대등하게 맞서긴 했지만, 결국 3경기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무너졌습니다. 이번 경기라고 크게 상황이 나아진 모습은 아니기에, 이번 선발 트레버 리처즈는 이번 시즌 들어 다패왕을 다퉈도 될 만큼 패배에 익숙한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5이닝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불펜에서 강세를 찾기 어려운 마이애미는, 경기 전반에 걸쳐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맞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번 상대 선발 노바가 마이애미 상대로는 에이스 중의 에이스였다는 것입니다. 이번 경기 트레버 리처즈가 선발 투수로 등판합니다. 이번 시즌 19경기 3승 11패, 방어율 4.24로 소속팀 마이애미의 난맥상이나 빅 리그 데뷔 2년차의 일천한 경험을 감안하더라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평균 91마일 전후의 속구와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땅볼 유도를 위한 커터와 볼 카운트 싸움을 위한 커브를 이따금 던지지만, 구위나 컨트롤이나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받던 정도는 아닙니다. 시카고W 상대로 선발 등판하는 것은 이번이 첫 상대하는 경기입니다.

최종정리

시카고W의 우세를 전망되는 경기입니다. 일단 선발 대진에서 앞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퍼포먼스면에서 노바가 리차즈에게 밀리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 리차즈는 그만큼 팀과의 궁합이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노바가 마이애미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양 팀 모두 활발한 공격을 기대할 만 한 타선은 아니기 때문에, 먼저 스스로 무너지는 팀이 패배하게 될 것이며, 이번 경우에는 마이애미가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시카고W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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