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는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배, A매치 휴식기 직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탈란타를 3-2로 무너뜨리며 반등 조짐을 나타냈으나, 최근 2경기 내용은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주포 FW 벨로티의 한 방에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 패턴, 미드필드에서의 투박한 패스웍 문제가 미해결 상태인 만큼 당분간 하향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MF 팔케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도 마짜리 감독의 골머리를 아프게 만든다. 이번 주중에도 선발 출전은 쉽지 않다는 소식. 부상을 털고 복귀 예정인 DF 은쿨루 또한 벤치에 대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밀란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4무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AC밀란은 인테르와의 주말 더비에서 0-2로 완패, 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전에는 FW 레앙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요근래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후반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저하되고 말았다는 평가. 승리한 경기에서도 약팀들의 밀집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온 만큼 주중경기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잠파올로 감독에 의해 벤치 신세로 전락, 논란의 중심에 놓여 있는 MF 파케타는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 반면 DF 칼라브리아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다. MF 찰하놀루, 케시에 등의 부진을 감안하면 토리노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게다가 토리노 원정에선 최근 3시즌 2-2 무, 1-1 무, 0-2 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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