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vs 전북현대

직전 라운드 포항 전서 행운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리그 3연패 부진서 벗어났다. 최하위 탈출까지 성공한 가운데, 팀 에너지 레벨이 소폭 올라왔다. 저항 자체는 가능하다. 유독 홈 경기서 전북을 잘 잡았다. 지난 3경기서 1승 2무로 패가 없다. 상대 강공에 빡빡한 수비 대처를 가져가며 위기를 유연하게 넘겼다. 실제로 올 시즌 원정 경기당 평균 1.7실점을 내준 반면, 홈에선 그 수치가 0.8점까지 하락한다. 대량 실점을 내줄 확률을 줄였다 봐도 무방하다. 공격은 작정하고 ‘한 방’을 노린다. 어차피 수세에 몰릴 경기이기에 라인을 올리기엔 난도가 높다. 오히려 조재완(LW, 최근 5경기 2골 1도움)이나 김대원(RW)과 같은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역습을 단행한 뒤, 1선 공격진 파괴력을 높이는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확보까진 큰 무리가 없다. 동기 부여가 뛰어나다. 현재 승점 60점으로 1위 울산과 단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일정서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일류첸코(FW, 최근 5경기 1골)가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걸출한 로테이션 자원인 구스타보(FW, 최근 5경기 2골)가 비슷한 수준의 강공 구현이 가능하다.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로 비친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 상성이다. 유독 강원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벤치 차이도 크다. 상대는 지략가 김병수 감독이 버티고 있지만, 전북 벤치엔 김상식 감독이 자리한다.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라인업 구성과 부분 전술 부재로 불안을 더한다.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전력 우세를 갖춘 전북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경기력이 조금씩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결과물까지 꾸준하게 가져 오는 중이다. 허나 매번 강원과 맞대결서 고전했다. 강원이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해 끈적한 경기 운영을 가져가며 상대를 옭아맬 전망이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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