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 페로제도

로제도와 한 조에 편성된 상황. 스페인-스웨덴-노르웨이-루마니아의 벽이 워낙 높아 보이는 만큼 두 팀은 밑바닥에서 치열한 탈꼴찌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실낱같은 본선행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번 홈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할 듯. 과거 몰타 U-21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루지아 신임감독이 FW 에퐁, MF 페네크, 파일라, GK 호그 등의 베테랑들을 과감히 제외하고 젊은 피를 발탁했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FW 몬테벨로를 비롯한 이탈리아 유학파들이 대표팀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상태다. 물론, 몰타가 유럽의 최약체 신세를 벗어나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봐야 할 듯. 2017년 우크라이나전 깜짝승(1-0) 이후 A매치 16연속 무승행진을 거듭하는 등 부진의 골이 너무 깊어 보인다. 페로제도 상대로는 네이션스리그 당시 홈 1-1, 원정 1-3으로 1무 1패를 기록했던 전적이 있다.

페로제도는 네이션스리그 D-3조 3위에 머물렀지만 몰타보다는 나은 경쟁력을 발휘했던 팀이다. 덴마크 출신 올센 감독이 장기집권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2부 빌레펠트에서 활약 중인 FW 에드문드손을 비롯한 일부 주력들은 몰타 선수들과 레벨을 달리 한다는 평가. 단, 산 마리노-지브롤터-리히텐슈타인-몰타 그룹보다 좀 더 나을 뿐, 웬만한 강팀 상대로는 한계가 뚜렷해 보인다는 평이다. MF 유스티누센, DF J.다비드센은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 백업 자원들인 만큼 그리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정 A매치에선 2016년 라트비아전 승리(2-0) 후 2무 5패로 7연속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최약체 팀 상대로는 2016년 이후 리히텐슈타인(3-2), 안도라(0-0), 몰타(1-1)에게 1승 2무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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