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00:00 [레스터 VS 본머스]

레스터 시티는 번리 원정에서 수적 열세를 떠안고 싸웠음에도 불구, 2-1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최근 2연승과 함께 10위까지 뛰어오른 상황. 어느새 7위 울버햄턴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힌 만큼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도 꿈속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다른 무엇보다 로저스 감독 부임 이후 수비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점, 최전방에서 고립되기 일쑤였던 주포 FW 바디(리그 12골)가 4경기 4골로 완벽 부활했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상승무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듯. DF 머과이어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졌지만 DF 모건-에반스로 중앙 수비진을 꾸릴 수 있어 큰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 본머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무 2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본머스는 홈에서 뉴캐슬과 난타전을 펼친 끝에 2-2로 비기며 허더즈필드전 승리(2-0)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기 들어 기복 심한 행보로 일관 중인 상황. 현재 순위 12위, 7위 울버햄턴과 승점 6점 차로 유로파리그 진출 경쟁에 재가담하기 위해 좀 더 분발이 요구된다. 단, 원정에서의 수비불안이 여전하다는 점, MF 스타니슬라스-고슬링의 복귀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레스터의 상승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반면 에이스 FW 킹(11골 3도움)은 뉴캐슬전 2골에 이어 노르웨이 대표팀에서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만큼 최근 폼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 MF 브룩스 역시 웨일즈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상태다. 레스터 원정에선 3연속 무승부 포함, 2000년대 들어 1승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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