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 MLB 분석 콜로라도 VS 보스턴

콜로라도

콜로라도는 마이너리그에 타자 유망주가 많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선수가 콜업 되더라도 타선의 집중력은 유지되고 있지만, 투수진은 정반대 입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제이크 맥기마저 무너지면서 베테랑 불펜 투수들이 전멸하는 분위기 입니다. 팀 내 불펜 투수 중에서 3.94의 평균자책점인 에스테베즈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을 정도입니다.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불펜조차 찾기가 어려운 콜로라도 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롱릴리프가 필요한데 경기 상황에 따라서는 이번 경기도 일찌감치 추격조가 등판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콜로라도의 선발 투수로 피터 램버트가 등판합니다. 지난 시즌 카일 프리랜드가 그랬지만 올 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던 투수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공인구 변화와 함께 비거리가 늘어나면서 램버트의 장점이던 직구의 구위가 그다지 통하지 않고 있는 요즘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볼넷도 늘어나면서 매 경기 5이닝을 버티는 것이 버거워 보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4.1이닝 동안 볼넷 4개를 허용했는데, 홈에서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6.0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심지어 원정에서 피안타율도 .317로 홈보다 더 높은 모습입니다.

보스턴

보스턴은 지난 경기에서 10안타로 10득점을 올릴 정도로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좋았고, 홈런 3개를 치면서 콜로라도가 왜 최고의 타자친화적 구장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공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8번 타자로 나오는 잭키 브래들리 마저도 홈런에 3출루를 기록하면서 현재 보스턴은 1~8번까지 거를 타자가 없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8볼넷을 기록하면서 선발 타자 중 6명이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보스턴의 선발 투수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등판합니다. 지난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하는 중인데 14.1이닝 동안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구, 체인지업으로 단순한 투구 패턴을 가져가는 선수입니다. 같은 팀의 데이빗 프라이스처럼 직구의 구위에 의존하는 피칭을 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직구 피안타율이 .240에 불과하고, 체인지업도 지난 시즌에 이어서 피안타율이 .250대로 낮기 때문에 그다지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는 선수입니다. 올 시즌 최다 이닝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직구의 구속이 평균 92마일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정리

사실 1~4번 타자의 집중력만 해도 다득점을 봅아낼 수 있는 팀이 보스턴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모어랜드 홀트바스케즈까지도 타격감이 상승세라면 이번 경기도 타격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지난 경기에서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잡히면서 운이 다르지 않는 경기였음에도 10득점을 뽑아냈고, 이번 경기에서 제구력이 좋지 않은 램버트를 상대하면서 득점권 기회가 많을 것입니다. 지난 경기와 비슷한 난타전 양상을 띌 가능성이 높고, 보스턴의 선발 로드리게스가 이닝 소화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불펜의 변수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보스턴의 완승을 기대합니다.

결론, 보스턴 승.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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