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VS 노리치시티

에버턴은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2-1 쾌승을 거두고 공식경기 3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질 위기로 몰려 있던 시우바 감독이 어느 정도 입지를 회복한 채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상황. 현재 리그 순위는 15위지만 5위 셰필드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한 만큼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중상위권 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MF 고메스가 장기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가운데, MF 베르나르드-델프의 출전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은 가볍지 않은 악재로 간주해야 할 듯. 그래도 MF 슈나이덜랭-데이비스 중원 라인이 소튼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제 기능을 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뼈아픈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르나르드 결장 시에는 FW 히샬리송을 왼쪽 측면으로 돌리는 한편 FW 칼버트-루윈을 원톱 자리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리치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노리치 시티는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 수적 우위를 안고 싸웠음에도 불구, 0-2로 패하며 꼴찌 팀의 첫승 제물로 전락했다. 이 날 경기 패배와 함께 자신들이 꼴찌로 추락하고 만 상황. 7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달리는 동안 경기내용이 꾸준히 좋지 못했을 뿐 아니라, 특유의 공격적인 팀컬러마저 퇴색된 만큼 빠른 반등이 가능할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그래도 노리치에서 오랜 기간 무득점으로 침묵 중인 주포 FW 푸키(리그 6골)가 핀란드 대표팀에서 2경기 3골을 몰아치고 돌아왔다는 점, MF 브란치치가 마침내 복귀했다는 점에는 큰 힘이 실린다. 반면 FW 드르미치, DF 루이스가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아쉽게 됐다. 올 시즌 내내 원정에서 무기력한 모습(1무 5패, 1득점 12실점)으로 일관 중이라는 점도 문제다. 그래도 에버턴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리그컵), 0-3 패, 2-0 승(리그컵)으로 나름 강한 면모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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