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VS 크라스노다르

지난 시즌 그리스 우승 타이틀을 PAOK에게 내줬던 올림피아코스는 마르틴스 감독에게 한 시즌 더 기회를 부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대신 FW 엘 아라비, MF 발뷔에나, DF 수다니, 바 등을 영입하여 공수 양면을 한층 강화시킨 상황. 단, 여름 전력교체의 폭이 작지 않았던 만큼 조직력 면에는 다소간 불안요소가 눈에 띈다는 평이다. 2차예선에서 체코의 플젠을 종합스코어 4-0으로, 3차예선에서 터키의 이스탄불을 종합스코어 3-0으로 완파하긴 했지만 크라스노다르의 최근 상승세를 떠올리면 본선 진출을 장담하기엔 이르다고 볼 수 있을 듯. 그래도 동대회 홈경기에서는 본선 포함 최근 5전 2승 1무 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러시아 리그 3위 팀 크라스노다르는 3차예선에서 포르투를 탈락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홈 1차전에서 0-1로 패했으나, 원정 2차전 3-2 승리로 포르투 홈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만 상황. FW 베리, MF 카벨라, 빌레나 등 유럽무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 포르투전 이변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유로파 원정에서 날카로운 선수비 후역습을 바탕으로 종종 이변을 일으켜 왔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올림피아코스 상대로도 호각의 승부를 연출할 가능성이 작지 않을 듯. FW 이반을 비롯한 일부 부상자들의 복귀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지만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그리스 원정은 2015-16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 PAOK전 0-0 무승부 이후 이번 경기가 거의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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