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야는 4부 테르세라 디비시온 9그룹에 속해있다. 올시즌 성적은 좋지 않다. 3승 4무 9패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다. 17경기 12득점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다. 반면 36실점은 세 번째로 많다. 최근엔 상승세다. 시즌 3승 중 2승을 최근 5경기 기간에 따냈다. 지난 시즌까지 라리가 소속 팀들은 코파델레이 32강전부터 출전했다. 1~3라운드에서 올라온 하부 리그 32개 클럽과 홈&어웨이로 16강 진출을 두고 경쟁했다. 하지만 올시즌부턴 대회 방식이 대폭 달라졌다. 라리가 클럽은 예선을 통과한 10개 클럽 포함 하부리그 팀들과 같이 1라운드부터 일정을 치른다. 8강까지는 단판 승부, 4강은 홈&어웨이, 그리고 내년 4월 18일 열릴 결승전은 단판이다. 대신 라리가 팀에겐 1라운드에서 2, 3부 리그를 만나지 않는 어드밴티지가 주어졌다. 4부 테르세라 디비시온, 또는 지역 리그 소속 클럽이 상대다.

레반테는 1부 라리가 소속이다. 승점 23포인트로 12위에 올라 있다. 유럽 대회 출전권이 있는 6위 레알 소시에다드와는 6포인트 차이다. 아직 상위권 도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선 3승 3패로 선전하고 있다. 득점력은 나쁘지 않지만 수비가 아직 엉성한 게 좀체 연승이 없는 이유다. 레반테는 부상 선수 네 명을 안고 있다. 모두 주전급이다. 하지만 어차피 4부 리그 팀을 상대로 스쿼드 상황은 의미가 없다. 지난 시즌 테르세라 디비시온 소속으로 32강 진출에 성공한 팀은 산트 안드레우 단 하나였다. 산트 안드레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산 스코어 0-5로 패했다. 1라운드에서 라리가 팀이 탈락하는 이변이 최소화되게 설계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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