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일정이 바쁜 헤렌벤은 이번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확률이 높다. 현재 리그 7위에 위치 중인 헤렌벤은 로다와 경기 이후 리그 9위의 헤라클레스와 만난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리그 순위가 확 떨어질 수 있기에, 로다와 경기에서는 다소 힘을 빼고 나설 전망이다. 그럼에도 주축 선수들은 꽤나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워낙 고정된 선발 라인업으로 승부를 봐온 탓에 이번 경기에도 그 흐름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최전방에 오드가르드(FW, 리그 17경기 7골 1도움)를 중심으로 발 빠른 윙어 이주크(ML)가 측면에 혼란을 가한다. 경기당 특히 3.6개(리그 3위)의 드리블을 성공시킨 이주크의 드리블 능력은 한 수 아래의 로다를 상대로 굉장한 무기로 작용할 | 전망이다. 수비진도 탄탄하다. 리그 17경기에서 21골을 허용하며 최소 실점 4위에 위치 중이다. 보트만(DC, 리그 17경기 2골 4도움)이 중심이 된 포백은 시즌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갈수록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어 믿음이 간다. 상술했듯이 시즌 내내 포메이션의 큰 변화없이 경기를 치르는 덕에 이번 경기에서 약간의 로테이션이 있어도 수비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네덜란드 2부 리그에서 승격을 꿈꾸고 있는 로다의 이번 시즌은 아직 우울하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4무 3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부진하고 있다. 4-3-3 시스템을 기반으로 승리를 노리고 있지만, 패배가 익숙해지고 있다. 그나마 공격진이 믿을 구석이다.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으로 기회를 잡는 우그보(FW, 리그 18경기 9골 2도움)를 1선에 놓고, 기민한 속도와 양발 활용 능력이 돋보이는 . 알베레그(AMC, 리그 14경기 6골 1도움)가 측면 지원을 돕는 공격 패턴은 꽤나 힘이 있다. 과감한 왼발 킥으로 상대를 궤멸시키는 크로(AMR, 리그 19경기 2골 4도움)의 존재감도 언제나 힘이 된다. 반면 수비는 허술하다. 리그 19경기에서 30골을 내줬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무려 8실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베르커(DC, 리그 17경기)를 중심축으로 아이즈마(DC, 리그 1경기) 등을 짝으로 내세우는 등 조합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1부 리그에서도 꽤나 준수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헤렌벤을 상대로 얼마나 수비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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