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더 브레멘 강점과 약점이 뚜렷한 브레멘이다. 장점은 공격에 있다. 라시차(AM)를 위시한 공격은 꽤나 위협적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 유야(FW)도 왕성한 움직임으로 공격 작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문제는 이상하게도 안방에서는 공격진이 침묵한다는 점이다. 원정 8경기에서 15골을 넣는 동안 홈 7경기에서는 8골에 그쳤다. 그나마 강점인 공격력이 홈에서 크게 발휘되지 않는 탓에 홈 성적이 리그 19위로 처참하다. 수비력도 홈보다 원정에서 나은 편이지만, 사실 안방에서도 실점이 대단히 많은 편이라 그리 인상적인 지표는 아니다. 포백과 쓰리백을 번갈아 사용해보면 탈출구를 찾고 있지만 대책을 찾는데 계속 실패하고 있다. 덕분에(?) 리그 전경기 실점이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브레멘이다. 설상가상으로 직전 라운드에서 주전 수비수 셀라시(DR)가 부상을 당했다. 이번 마인츠전에서도 실점을 각오해야 하는 브레멘이다.

마인츠 05 감독 교체라는 특단의 조치가 서서히 답을 제시하고 있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점은 브레멘과 매한가지지만,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시스템을 변화시킨 것이 희망을 보고 있다. 브레멘처럼 전경기 실점을 하고 있으나 수비진의 개선 여지가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공격진은 기본값은 해주고 있어 위안거리다. 공격의 키를 잡고 있는 뵈티우스(AM)의 컨디션이 좋고, 2선 자원으로 배치되는 외즈투날르(AM)의 경기력도 꾸준하다. 무엇보다 주어진 기회를 꽤나 정확하게 마무리하는 오니시워(FW)와 콰이손(FW)의 존재감은 약한 브레멘 수비를 상대함에 있어 자신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기대 속에 영입됐던 지동원(FW)도 부상을 털고 이번 경기부터 나설 수도 있어 충분히 승리를 노려봐도 좋을 마인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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