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변화로 활로를 열고 있는 상위 전력. 사실 시스템 변화의 계기는 센터백' 아칸지(DC)의 경기력 문제 때문이었다. 간간히 노출되는 아칸지의 집중력 문제로 수비 조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파브레 감독은 자가두(DC)를 포함시킨 백 쓰리 전략으로 후방 안정감 개선을 꾀했다. 이와 함께 하키미(DR, 최근 4경기 2도움), 게헤이루(DL, 최근 8경기 1골)로 대변되는 공격적인 풀백들을 높게 전진시킬 수 있는 환경 여건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중원과 1선을 연결시키는 브란트(AMC, 최근 5경기 1골 2도움)가 과거 레버쿠젠 시절의 우수한 페이스와 비견 될 수 있을 정도로 경기력을 개선했다. 3-4-3 시스템을 활용한 지 딱 4경기를 치른 현재, 4승 무패 13득점 2실점의 우수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 알카세르(FW)의 선발 출전 유무는 확신할 수 없으나, 로이스(AMC, 최근 3경기 3골 3도움), 아자르(AMC, 최근 4경기 3골 1도움), 산초(AMR, 최근 6경기 7골 4도움) 등 대안들의 페이스도 괜찮은 편이다. 사실상 '가짜 9번' 역할을 수행 중인 2선 자원들의 페이스가 괜찮다는 점도 고무적인 요소. 무엇보다 라이프치히의 장점인 '중원 장악 능력', '전환 속도 부분에서 딱히 뒤지지 않는다. 홈 이점과 함께 버무릴 경우, 근소한 리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자신감이 부쩍 개선됐다. 직전 뒤셀도르프 원정에서는 실점없는 0-3 완승을 낚기도 했다. 사실상 베르너(FW, 최근 6경기 6골 2도움)의 컨디션 유무에 따라 경기력이 극명하게 구분된다는 약점이 있지만, 현 시점의 베르너가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에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꽤 까다로운 전력체로 꼽을 수 있겠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상성을 활용하기 좋은 입장인 것이 사실. 근래 도르트문트가 후방 노출에 대한 1차 대비를 철저히 임하고 있다고는 하나, 상대적으로는 뒷 공간 노출 빈도가 잦다. 침투에 능한 베르너와 사비처(AMR, 최근 3경기 2골 1도움) 등이 재미를 볼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다만 득점 루트가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특유의 측면 루트 역시 빛을 잃을 공산이 크다는 점을 비중있게 반영해야 했다. 득점은 가능하나, 그 이상의 선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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