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VS 스타드렌

올랭피크 리옹은 라이프치히와의 주중 챔스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승점 1점을 따내며 챔스 16강 진출에 성공한 상황. 리그전 기준으로도 큰 기복없이 승점 사냥에 성공한 끝에 8위까지 치고 올라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어느새 3위 릴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좁혀진 만큼 조금만 더 분발하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 DF 드부아, 코네가 부상 중인 상태에서 DF 마샬마저 징계로 이탈했다는 점, DF 하파엘 역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은 수비진의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하파엘 결장 시 좌우 풀백 4명이 전원 결장하게 될 전망이다. 이 경우 DF 디나이어를 우측으로 돌리고 멀티 DF 테테를 왼쪽에 투입하여 어떻게든 포백라인의 구색을 갖추게 될 듯. 반면 에이스 FW 데파이(9골 2도움)를 필두로 한 공격진의 폼이 좋다는 점에는 이번 주말에도 높은 기대를 줄 만하다. 렌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패로 의외의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타드 렌은 주중 유로파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라치오를 2-0으로 완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홈팬들 앞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내는데 성공한 상황. 이와 동시에 공식경기 4연승을 신고하게 됐다. 1.5군 가동으로 체력을 안배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주말까지 상승무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포 FW 니앙(리그 7골) 포함, 주중에 체력을 아껴둔 주력 멤버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대어사냥에 나서게 될 듯. 주중에 총력전을 펼친 리옹에 비해 체력적으로는 우위를 점하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도 없다는 소식. 리옹 원정에선 컵 포함 3연승(2-0, 2-0, 3-2)으로 요근래 꾸준한 강세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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