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컵 대회다. FIFA 주관대회가 아니고 A매치 데이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해외파 강제 차출은 불가능한 상황. 2005년, 2010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중국은 통상 해외파가 거의 없는 만큼 국내파가 곧 베스트 멤버였기에 그간 강세를 보였다. 현재 리피 감독이 물러나고 리티에 감독 임시대행이 동아시아컵 대회를 이끌 예정. 리티에 감독은 이번 대회만 한정적으로 중국을 맡은 상태로 과거 강세를 보였던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선 현 중국의 상황에 맡게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들고 나올 예정.

반면 일본은 과거 2013년 한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이번 대회에서 모리야쓰 감독은 순수 국내파로 팀을 구성했다. J리그가 시즌을 마쳤음에도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이 있는 자원들은 모두 배제한 모습. 또한 동아시아컵 대회 이후 일왕배 일정이 있는 자원들마저 모두 배제한 만큼 사실상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한 올림픽 대표자원들로 팀을 꾸렸다.

2군의 중국과 올림픽 대표팀의 일본이 동아시아컵 대회에서 만나게 됐다. 그러나 분위기는 확연하게 다르다. 중국은 온갖 불협화음 끝에 리피 감독이 물러나면서 리티에 임시감독이 이번 대회를 이끄는 만큼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 과거 베스트 멤버들을 소집했던것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선 2군을 소집하며 사실상 이번 대회에 대한 동기부여가 어떤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일본은 모리야쓰 감독 체제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올림픽대표, 국가대표를 이끌며 철저하게 선수운용에 대해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모습. 아무리 올림픽 대표자원들로 대회에 나선다고는 하나 기존 일본이 보여준 퍼포먼스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줄 공산이 커 보인다. 일본의 우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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