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반에 걸쳐 미네소타와 비교해볼 때 공격이나 수비나 크게 밀리지는 않았지만, 1피리어드 중반부에 집중적으로 실점을 허용했던 것이 좋지 않았다. 1~3라인 주축 공격수들이 집중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들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 초반 수비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초반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산호세 상대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미지수, 하지만 득점 능력만큼은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공격 위주의 전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중반에 강하고 뒷심이 떨어지는 캐롤라이나의 특성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실제로 산호세가 경기 후반에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연장 상황에 돌입했다. 다만 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상대 1라인 주력 공격수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산호세 역시 경기 초반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의미, 탬파 베이와 거의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진행했던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흥미로운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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