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비고 VS 헤타페

셀타 비고는 베티스 원정에서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1-2 분패를 당했다. 후반전 들어 파상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놨으나, 페키르의 왼발 한 방을 막아내지 못해 패하고 만 상황. 리그 3연패와 함께 18위로 강등권까지 추락한 만큼 하향세 흐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단, 에스크리바 감독은 베리소 감독이 셀타 측의 컴백 오퍼를 거절함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는 소식이다. 그럼에도 경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헤타페전을 치르게 됐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설상가상으로 FW 미나-MF 하피냐는 베티스전 도중 부상을 당해 다음 주 바르셀로나전까지 결장하게 됐다는 소식. 에이스 FW 아스파스의 폼도 지난 시즌만 못한 만큼 반등이 가능할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헤타페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헤타페는 그라나다와의 주중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고 승격팀의 돌풍을 잠재웠다. 현재 순위 9위, 6위 소시에다드와 승점 3점 차로 이번 경기 승리 시 중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 FW 앙헬-마타-MF 쿠쿠레야 3인방의 폼이 꾸준히 괜찮은데다, 올 시즌 원정에서도 필요할 때마다 승점을 챙기고 있어 주말 전망은 비교적 밝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다미안이 징계로 추가 결장할 예정이지만 DF 니옴이 우측 수비를 책임질 수 있어 큰 걱정거리는 없다고 봐야 할 듯. 그라나다전 선발 라인업에서 2-3명 정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헤타페는 유로파리그에 1.5군을 앞세우고 있어 이번 셀타전에 힘을 빼고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셀타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0, 1-1, 1-1 스코어로 3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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