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직전경기(11/24) 홈에서 KB스타즈 상대로 65-79 패배를 기록했으며 이전경기(11/2) 원정에서 삼성생명 상대로 89-83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2승3패 성적. KB스타즈 상대로는 이전 4경기 2쿼터에 모두 우위를 기록했던 팀의 자랑이 깨졌고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던 경기. 3쿼터(18-28) 쏜튼을 수비하기 위해서 수비를 촘촘하게 섰는데 쏜튼의 3점포 까지 터지자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던 상황. 다만, 개막 하루 전에 한국에 들어오면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마이샤 하인스-알렌이 휴식기를 통해서 팀에 많이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패배 속에서 발견한 희망적인 요소.

우리은행은 직전경기(11/25) 홈에서 삼성생명 상대로 79-53 승리를 기록했으며 이전경기(11/1) 원정에서 신한은행 상대로 69-63 승리를 기록했다. 5연승 흐름 속에 시즌 5승1패 성적의 출발. 삼성생명 상대로는 그레이(16점, 16리바운드)가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판정승을 기록했고 팀 리바운드(48-29)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경기. 박혜진의 돌파 옵션도 효과적 이였으며 작전타임 이후에는 선수들이 감독의 전략전술을 그대로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했던 상황. 또한, 성장통을 겪고 있던 박지현(10점, 7어시스트)에게 공격 옵션을 많이 부여한 변화도 성공적 이였으며 벤치에서 출발한 최은실(9점), 나윤정(8점)의 활약도 반가운 소식이 되었던 하루.

박혜진과 그레이의 매끄러운 2대2 플레이에서 파생되는 외곽 찬스를 잘살려내고 있는 우리은행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상대전 2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먹이사슬 관계의 포식자가 된다. 1차전 맞대결 에서는 우리은행이 홈에서 75-49 승리를 기록했다. 그레이(23점, 16리바운드)가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판정승을 기록했고 김정은(16점, 3점슛 4개)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팀 리바운드(43-31) 싸움과 3점슛(10-5)에서 앞섰던 경기. 박혜진(10점, 6어시스트)도 후반전 들어서 경기력이 살아났으며 상대 수비가 그레이에게 집중 되었을때 김소니아(12점)의 받아 먹는 득점 루트도 인싱적 이였던 상황. 반면, KEB하나은행은 전반전(31-29) 기동력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리드를 잡았지만 3쿼터(7-24) 상대의 지역방어를 깨지 못했고 흐름을 넘겨주자 천적관계에서 오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담감이 우리은행보다 5개 많은 14개의 턴오버로 나타난 경기. 토종 에이스 강이슬이 외복사근 부상으로 결장한 것도 치명타가 되었으며 외국인 선수 마이샤 하인스 알렌이 고립 되는 장면도 나타난 상황. 우리은행은 강이슬의 외곽포 위력을 반감시킬수 있는 가드진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휴식기를 통해서 박지현이 완전히 부활했고 식스맨들의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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