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레인저스 뉴저지와의 직전 경기는 2라인 디펜스에 해당하는 폭스가 선취골을 기록한 데서 알 수 있듯, 초반부터 뉴욕 레인저스가 주도권을 장악한 경기였다. 유효 슈팅 수가 23개로 뉴저지의 33개에 비해 크게 밀렸는데도 경기 내용을 보면 시종일관 뉴욕 레인저스가 밀어붙이는 형태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9개의 페널티, 2피리어드에서만 4개의 페널티를 몰아서 기록하는 등, 대단히 거친 플레이가 계속 포착되었는데, 뉴저지 상대로 이런 어그레시브 플레이가 먹혀들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4점차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낮지 않다.

베가스 공격에서의 결정력과 수비에서의 뒷심이 두루 아쉬운 모습, 직전 경기에서도 일껏 상대의 빈틈을 노려 파워 플레이 골로 우위를 점했음에도 그렇게 잡은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었다. 다만 공수 밸런스 측면이나 플레이의 안정감에서는 애리조나보다 우위에 있었고, 승부샷 상황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다. 뉴욕 레인저스가 직전 경기에서 저돌적인 경기 운영으로 재미를 봤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난타전으로 가져가려는 성향을 드러낼 공산이 크다. 베가스가 초반 힘싸움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이번 경기 양상을 결정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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