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리아 기마랑이스는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키며 아스널 1.5군 상대로 억울하게 패할 뻔했으나, FW 두아르테가 바이시클킥으로 극적 동점골을 작렬시켜 팀을 구해낸 상황. 현재까지 승점 1점으로 F조 꼴찌, 2위 리에주보다 5점 차로 뒤처져 있긴 하지만 이번 경기 승리 시 최종전까지 생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것 없이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이 확실시된다.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하다는 소식. 이들 없이도 유로파리그에서 잘 싸우는 모습을 보여 왔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참고로 비토리아는 올 시즌 유로파에서 가장 운이 따라주지 않은 팀, 결과 대비 경기력이 좋은 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1승 3무 1패로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마르세유(1-0)를 잡고, 잘츠부르크(1-1)와 아스널(1-1)과도 비겼던 전적이 눈에 띈다.

스탕다르 리에주는 홈에서 프랑크푸르트를 2-1로 잡고 F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앞으로 2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3위 프랑크푸르트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다음 라운드 최종전 일정이 아스널과의 홈경기로 부담스러운 만큼 이번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올 시즌에도 홈과 원정의 편차가 심하다는 점, 지난 비토리아와의 홈 맞대결(2-0) 당시 선제골을 넣기 전까지 상당히 고전했다는 점은 커다란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림봄베가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대체요원들이 충분한 만큼 전력누수 여파는 그리 큰 걱정거리가 아니다. 동대회 원정에선 본선 기준 4무 4패로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중. 올 시즌 아스널 원정에선 상대가 2군을 가동했음에도 불구, 0-4로 무너지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었다. 2012년 이후 파나티나이코스전 1승(3-0)밖에 없을 정도로 원정 약세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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