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C헹크 VS 리버풀

헹크는 나폴리와의 홈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잘츠부르크 원정에서 2-6 대참사를 당하며 E조 최약체로 전락할 조짐을 나타냈으나, 남다른 홈 경쟁력을 증명해냈다는 평가. 골 결정력 난조만 아니었다면 나폴리 상대로 승리도 가능할 법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리버풀 상대로도 쉽사리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GK 부코비치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나폴리전 당시 절호의 골찬스를 무산시켰던 FW 사마타-MF I.하지가 제대로 된 골 결정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5연속 무승부 포함, 2002-03 시즌 스파르타 프라하전 승리(2-0) 후 오랜 기간 무승을 기록 중이다. 단, 발렌시아(0-0), 첼시(1-1), 레버쿠젠(1-1)), 나폴리(0-0)와 모두 비겼다는 점에는 높은 점수가 매겨질 만하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잘츠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악전고투 끝에 4-3 진땀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3-0으로 앞서나가며 한바탕 축제를 벌일 뻔했으나, FW 황희찬을 앞세운 상대 팀의 맹추격에 휘말려 제대로 고전하고 만 상황. 시즌 초반 경기내용이 결과 만큼 좋지는 않다는 평이다. 단, 클롭 감독이 중요한 순간에 힘을 내기 위해 초반 내내 로테이션을 돌리고, 압박의 강도를 줄여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맨유전(1-1)에서도 활동량을 줄이며 주중 챔스를 겨냥하는 경기운영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부상으로 맨유전에 결장했던 FW 살라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반면 DF 알렉산더-아놀드, 마팁은 컨디션 문제로 이번 원정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DF 고메즈가 우측 수비를, DF 로브렌이 판 다이크의 파트너 역할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2승 3패로 홈에 비해 기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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