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손해보험

부상으로 팀을 떠난 산체스 대신 브람을 영입한 상황인데, 이날 경기에선 아직 100%의 컨디션이 아닌 지라 불안한 모습 또한 적지 않았지만 1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습니다. 급하게 팀에 합류한 것이기에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출 시간이 3일에 불과했고, 시차 적응 또한 완벽하지 않았던 터라 1세트에서는 단 3점에 그친데 이어 2세트는 쉬어가는 등 경기 초반 모습은 부진했습니다. 점차 경기를 치르면서 안정감을 찾은 모습을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세터 황택의와의 호흡 면에서는 아직 부족했지만 김학민과 한국민 등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주며 조직력을 선보이기도 했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기대를 걸 만한 모습입니다.

삼성화재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선 박철우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8득점으로 비교적 부진한 면모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주 포지션이 라이트인 만큼 박철우와 포지션이 겹치는 데다, 두 선수 중 하나가 레프트로 나선다 하더라도 수비 면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만큼 공존이 어려워 보이는 모습. 폐렴 수술 탓에 이달 중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송희채의 공백 또한 메워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전력의 약점이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최종정리

현재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의 온도차가 느껴지는 모양새 입니다. 비록 첫 경기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갈수록 나아진 모습을 선보이며 시대를 갖게한 KB 손보의 브람과는 달리, 삼성화재 신탄젤로는 아무래도 포지션 정리가 확실히 이뤄지지 못한 모습인 듯 합니다. 라이트로 나서 자니 박철우의 공격력을 상당 부분 덜어내야 하는 상황인 것과 더불어 레프트 출전 또한 확실한 강점을 보이긴 어려워 시즌 초반 삼성화재의 경기력에 가장 큰 발목을 잡을 부분이 산탄젤로의 활용이 될 듯 합니다. 송희채의 공백 등 전력 약화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삼성화재가 어려운 경기를 해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고른 전력을 갖춘 KB 손해보험의 승리를 전망합니다.

결론, KB손해보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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