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제도는 9월 2연전에서 스웨덴(0-4), 스페인(0-4) 상대로 무기력한 연패를 당하며 유로예선 6전 전패를 기록했다. 현재 F조 꼴찌로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만큼 이번 루마니아전에서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헝가리와 비기고 라트비아를 잡는 쾌거를 일궈냈던 2018 월드컵 유럽예선 당시에 비해 경기력이 너무 안좋아졌다는 평가. 몰타전(1-2) 당시 미드필드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은 이 팀의 최근 하향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한다. 올센 감독이 의욕적으로 세대교체를 추진 중인 반면 인재풀의 한계로 인해 그 성과가 미미해 보인다는 평이다. DF 나테슈타드는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루마니아와의 맞대결에선 통산 전적 7전 7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루마니아는 9월 2연전에서 스페인(1-2), 몰타(1-0)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F조 3위 자리를 지켜냈다. 2위 스웨덴과도, 4위 노르웨이와도 승점 1점 차를 유지 중인 상황. 멀찌감치 벌어져 있는 '1강' 스페인을 앞에 두고 세 팀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페로제도전 승리 실패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래도 콘트라 감독 휘하에서 요근래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FW 케세후, 안도네, 푸스카스 등 공격진의 폼이 고르게 괜찮은데다, 레전드 하지의 친아들 MF I.하지 또한 주전급으로 성장해 있는 상태다. MF 막심, 치프시우, GK 판틸리몬이 부상 및 기타 이유로 명단 제외되긴 했지만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로제도 원정에선 4-0, 1-0, 3-0 스코어로 통산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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