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로 연승이 끊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헥터 산티아고(1승 1패 5.65)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6일 시애틀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3.2이닝 3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남긴 산티아고는 화이트삭스 이적 후에도 그다지 인상적인 투구를 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발로 등판했을때 5이닝을 채우지도 못했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불안함을 가중 시키는 부분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보이드 상대로 히메네즈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최근 영양가 없는 타격이 너무 이어진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수 있다. 그래도 클리블랜드 상대로는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승부를 걸 여지는 충분한 편. 불펜 대결은 의외로 팽팽할지도 모른다.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마이크 클레빈저(12승 3패 2.54)가 시즌 13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클레빈저는 9월 들어서 2승 1패 1.98의 압도적인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게다가 화이트삭스 상대로 홈에서 14이닝 2실점으로 강하다는 점도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0점을 올린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이 기세를 끌고 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문제는 이번 시즌 화이트삭스 원정 팀타율이 겨우 .215일 정도로 부진하다는데 있다. 불펜 대결 역시 우위를 점유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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