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카이클의 붕괴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문제였고, 세인트루이스가 그야말로 바닥을 박박 긁어가면서 치고 올라온 것도 한 몫 했던 결과였습니다. 아쿠나가 반성이라도 하듯 5타석 4안타의 대활약을 했는데, 이게 전부 점수와는 연관이 없었다는 황당한 연계 플레이를 보면, 이기기를 바라는 게 억지스러울 정도로 보이기도 합니다.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소모도가 엄청나기 때문에, 선발 투수를 최대한 빨리 끌어내려야 할 것입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폴티뉴비치의 분전을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 애틀랜타의 선발 투수로 마이크 폴티뉴비치(14승 4패, 3.26)의 등판을 예고했습니다. 2차전에서 7이닝을 잘 막아냈던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 사실상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온 여세를 살려 밀어붙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역시 경계해야 할 상대는 몰리나와 오주나, 범타 위주의 피칭을 가져가는 폴티뉴비치지만 이번에는 탈삼진을 노리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 명백한 상황입니다. 관건은 역시 선발 자원의 불펜 차출을 저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될 것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자원인 마이콜라스까지 차출해서 불펜의 뒤를 들어막았기 때문에 여전히 세인트루이스의 전력은 애틀랜타에 비해 열제, 특히 불펜에서 이 부분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역시 선발 플래허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반기 도미네이트한 활약을 펼쳤던 플래허티인만큼, 불펜의 소모를 막기 위한 이닝 소화에 중점을 맞추는 운영도 어느 정도 가능하긴 할 것입니다. 다만 승리를 위해서는 직전 경기에서 처럼 타선이 초반부터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점수를 벌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로 잭 플래허티(11승 8패, 2.75)의 등판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후반기 들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투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소 흔들린 바 있습니다. 애틀랜타 상대로 8안타를 얻어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조기강판 되면 사실상 시리즈를 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선수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역시 뒤가 불안한 팀의 선발 투수로 나오기 때문에 이닝 소화에 대한 부담이 다소 클 것으로 보이는데, 체력 배분 문제와 더불어 여기서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정리

이번 양 팀의 화력 집중 측면에서는 세인트루이스, 뒷심에서는 애틀랜타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양 장단점 모두 유의미한 차이를 찾아보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플래허티가 위기관리 관련으로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불펜 대결로 가게 되면 애틀랜타가 높은 확률로 유리해질 것이나, 어쨌거나 타선이 힘을 낼 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접전승을 예상합니다.

결론, 세인트루이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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