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앞선 2경기 모두 선발의 호투에 기댄 점이 컸던 상황인데, 1차전에선 애니발 산체스가 7.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2차전에서도 맥스 슈어져가 6회까지 노히터 행진을 벌이는 등 7이닝 무실점을 마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타선의 경우 1차전에서 10안타로 2득점, 2차전에선 ㄴ 1개의 홈런을 포함해 7안타로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득점 능력은 그닥 뛰어나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득점 지원을 기록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나마 고른 타격 흐름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직전 경기에선 중심 타선이 단 1안타를 합작하는데 그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은 불안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워싱턴은 선발 투수로 스티븐 스드라스버그의 등판을 예고했는데, 올 시즌 20승 6패 ERA 3.25를 마크했습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밀워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불펜 출전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LA 다저스와의 25차전에선 선발로 출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5차전에선 피홈런 2개를 허용하며 6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는 비교적 부진한 면모를 선보였는데, 포스트시즌 동산 ERA가 1.32에 불과할 정도로 큰 경기에서 강점을 보이던 면모와는 사뭇 달랐던 모습입니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의 안정감 면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인 데다 앞선 다저스와의 2차전에선 5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을 정도로 강한 면모 또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 경기 또한 호투가 예상됩니다.

세인트루이스

13타수 무안타에 그친 테이블세터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타선의 부진에 비해 마운드는 연일 호투를 기록하고 있지만 득점지원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게 된 상황입니다. 1, 2차전 선발로 나선 마이클라스와 웨인라이트 모두 QS를 기록했고, 불펜 또한 도합 4.2이닝 동안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지만 이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면 더욱 힘든 싸움이 예상되는 모습입니다. 이번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투수로 잭 플레허티의 등판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올 시즌 동안 12승 9패 ERA 2.75 의 빼어난 투수를 선보였으며, 지난 애틀랜타와의 시리즈 5차전에서 6이닝 1실점의 쾌투를 선보이며 팀을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로 진출시키는 데에도 공헌했습니다. 이날 피홈런 1개를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3개의 삼진을 뺏어내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만을 내줄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였으며, 지난 8월과 9월 각각 4승 1패 ERA 0.71, 3승 1패 ERA 0.82를 기록했을 정도로 후반기 들어 더욱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오고 있어 기대를 걸 만한 모습입니다.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출전했을 정도로 뛰어난 이닝 소화력 또한 강점으로, 또한 모든 경기에서 QS를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안정감 또한 내세울 만합니다.

최종정리

양 팀 모두 선발을 비롯한 마운드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워싱턴의 타격 흐름이 너무나 부진한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2경기 도합 4안타 1득점을 기록한 타선에게 믿음을 보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대 마운드의 면모가 부진하기라도 하면 갑작스런 반등을 꿈 꿀 요소라도 있지만 스트라스버그가 선발로 나서는 워싱턴 마운드인지라 이러한 반등은 꿈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나마 불펜이 약점이지만 앞선 2경기 모두 그런 불펜을 상대로도 그작 강점을 보이지 못한 모습이라 미덥지 못합니다. 워싱턴 또한 타격 흐름이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득점은 뽑아내고 있는 모습이며, 다득점의 경기는 어렵지만 그나마 전력이 고른 워싱턴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결론, 워싱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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