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VS 비셀고베]

지난 베이징 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라왔다. ACL에서 침묵하던 주니오(ST)가 드디어 멀티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윤빛가람(CM), 이청용(RWF), 김인성(LWF)까지 2선에서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들이 즐비하다. 경기 후반 투입되는 존슨(ST)의 움직임도 굉장히 위협적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2골 정도를 뽑아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게다가 베이징을 상대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다. 더욱 긍정적인 부분은 직전 경기에서 홍철(LB)이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만약 홍철이 선발 출장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린다면 왼쪽 수비력은 물론이고 공격력까지 동시에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클린 시트 달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수원 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고,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라왔다. 후루하시(LWF)가 마침내 ACL에서 침묵을 깨버린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이니에스타(CM)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중원에서 이니에스타가 집중 견제를 받았을 때 공격 전개조차 쉽지 않은 모습이다. 울산에는 원두재(CDM)라는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많아야 1골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베는 ACL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수준급의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었지만 직전 경기에서는 전반 7분 만에 실점을 내주며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수원 전이 90분 이내에 결판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베르마엘렌(CB) 같은 노장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골 이상의 대량 실점을 내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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