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9월 원정 2연전에서 아르메니아(3-1), 핀란드(2-1)를 연파하고 유로예선 6전 전승을 기록했다. 핀란드전 당시 고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남다른 승부근성, 공격진의 높은 결정력을 바탕으로 '이기는 축구'를 반복 중인 상황. 만치니 감독 휘하에서 최근 암흑기에 마침표를 찍고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 부진 및 기복에 시달렸던 FW 임모빌레, 벨로티, 키에사 등이 올 시즌 초 절정의 폼을 구가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10월 전망도 대단히 밝아 보인다. FW 콸리아렐라, MF 센시, 펠레그리니, DF 키엘리니, 데 실리오, 플로렌지는 부상 및 기타 이유로 명단 제외됐다는 소식. 최근 맹활약 중인 센시의 공백이 아쉽지만 MF 바렐라가 베라티-조르지뉴와 함께 무난히 중원을 이끌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는 판트시프 감독체제를 의욕적으로 출범시켰음에도 불구, 핀란드(0-1)와 리히텐슈타인(1-1) 상대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1무 1패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승점 5점을 따내는데 그치며 J조 5위로 추락해 있는 상황. 2위 핀란드와 승점 7점 차로 벌어진 만큼 유로 본선 진출이 불가능에 가까워진 상태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원정에서 무모하게 공세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할 듯. 전 즈볼레 감독 판트시프의 공격축구 스타일이 팀에 녹아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번 10월 명단에는 FW 미트로글루, MF 사마리스, 포르투니스, DF 소크라티스, 마놀라스, 토로시디스, 치미카스, GK 바르카스 등이 부상 및 기타 이유로 제외됐다는 소식. 그 외 일부 주력들도 결장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상 1.5군 가동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원정에선 1986년 평가전 0-2 패배 후 33년 만에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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