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 VS 프랑크푸르트]

급작스럽게 부상을 당했던 메흐메디(AMF)의 빈 자리는 분명 컸다. 대안으로 제시됐던 필립스(AMF) 카드는 사실상 실패였다. 그래도 슈테판(AMF, 9경기 1골 2도움)과 브레칼로(AMF, 9경기 1골 1도움), 아르놀트(AMF, 9경기 2골 2도움)로 구성한 트라이앵글 라인이 건재했고, 베르호스트(FW, 10경기 7골 1도움) 역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현 공격 라인의 매커니즘이라면 최소 1골 이상은 기대해도 될 정도다.전략적 마찰 지점으로 꼽는 측면에서도 빛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루시용(DF),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대체 풀백’ 바쿠(MF)의 영향력이 나쁘지 않다. 앞서 언급한 슈테판과 브레칼로 역시 측면에서 답을 찾는 편이다. 수적 우세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무엇보다 프랑크푸르트의 장점을 상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문제도 있다. 대체로 전반 득점력은 인상적인 편이나, 주력 옵션들의 페이스가 떨어질 후반 대응에 문제가 많은 편이다. 올 시즌에 기록한 16골 중 후반 득점은 단 4골(전체의 25%)에 그친다. 프랑크푸르트의 운영 노련미가 제법 뛰어난 수준임을 고려하면, 후반전에 이르러 추격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겠다.직전 일정에서는 ‘센터백 듀오’ 브룩스(DF)와 라크로이(DF)의 평이 나빴다. 상대의 강력한 초동 압박 조치에 쉽게 흔들렸다. 다행스럽게도 프랑크푸르트가 전방 압박에 약한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직전 일정만큼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아 보인다. 더구나 홈 일정이기도 하다. 실점을 모두 잃는 사고는 없을 것.

벌써 5경기 연속 무승부다. 승점 3점을 확신할 만한 폭발력은 기대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쉽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있는 중-상위 전력이다.‘핵심 2선’ 코스티치(AMF, 최근 8경기 1도움)의 복귀는 반가웠으나, 부상 극복 이후의 페이스가 썩 좋아 보이진 않다. 근래 2선의 중심 인물로 급부상 중인 카마다(AMF, 최근 10경기 2골 5도움)를 중앙 또는 좌측 날개로 배치하면서 활로를 꾀하는 전략적 방침은 그간 프랑크푸르트가 고수해 온 플랜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근래 선발 출전 빈도를 늘리고 있는 발코크(AMF, 최근 10경기 1골 2도움)의 페이스가 썩 좋지 않고, 실바(FW, 최근 10경기 5골 1도움) 역시 경미한 부상을 안고 싸워야 한다. 도스트(FW, 최근 10경기 3골 2도움)는 근래 악화된 건강 상태로 인해 경기력을 크게 상실한 상황. 어수선한 대응을 피할 수 없다.다행스럽게도 힌터레거(DF)와 1월 은퇴가 예정된 아브라함(DF), 은디카(DF) 간 합에 물이 올랐다. 올 시즌에 치른 리그 10경기 중 멀티 실점을 허용한 경우가 고작 3회에 그칠 정도로 짠물 수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올 시즌 10경기 중 패한 경우는 단 1회(vs 바이에른, 5-0 패) 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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