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랑크푸르트 VS 도르트문트]

 [E프랑크푸르트 VS 도르트문트]

폼이 바짝 오른 우니온 베를린과의 원정 승부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2실점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노련한 운영을 앞세워 대등한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9경기(9전 2승 6무 1패)에서 단 1패만을 허용했을 뿐이나, 역시나 실점 관리에 문제를 노출하면서 단 2승 수확에 그치고 있다. 이빨 빠진 도르트문트와의 조우지만, 승점 3점을 확신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과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바 있는 두름(DF)을 우측 윙백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 코스타(DF)의 장기적인 부침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접근법이다. 마찬가지로 도르트문트에서 낙마했던 로데(DMF)도 코어 조직의 한 축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전 소속팀을 향한 극단적 동기 부여가 이점으로 체감될 수 있겠다.후술하겠지만, 도르트문트의 수비 라인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상대는 지난 쾰른과의 홈 승부에서도 미흡한 크로스 대처로 인해 실점 상황에 직면한 전례도 있다. 단순한 롱 볼 대응으로 나설 프랑크푸르트가 근소한 이점을 취할 가능성도 있겠다. 실바(FW, 최근 4경기 4골), 도스트(FW, 최근 10경기 4골 2도움) 모두 이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파브르 감독이 신임을 잃고 있다. 수뇌부 역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1선’ 할란트(FW)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적어도 겨울 휴식기 이전까지는 복귀하기 힘들 것이라는 구단 내 코멘트를 확인했다. ‘16세 괴물 신예’ 모우코코(FW), 로이스(AMF)를 활용한 ‘가짜 9번 전략’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전략적 측면에서 엄청난 타격이 아닐 수 없다.올 시즌 대부분의 득점을 후반전에 몰아치고 있으나, 이것이 그리 좋은 지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주중 일정을 치른 시점이며, 파브르 감독은 성향 상 후반전을 통한 교체 또는 환기보다 전반전 총 공세를 통한 승기 선점을 선호한다. 전반 득점이 적다는 점, 프랑크푸르트의 후반 뒷심이 나쁘지 않다는 점은 이들에게 무척 비관적인 요인이다. 레이나(AMF, 최근 10경기 1골 1도움), 산초(AMF, 최근 5경기 1골 2도움), 로이스(AMF, 최근 10경기 1골 1도움) 등 주요 공격 옵션들의 페이스가 다소 나쁜 상황이기도 하다. 현 구성이라면 다득점을 기대할 수 없다.여기에 ‘우측 풀백’ 뫼니에(DF, 종아리 부상)나 ‘좌측 풀백’ 슈멜처(DF, 무릎 부상), 심지어는 훔멜스(DF, 허벅지 부상)와 아칸지(DF, 코로나 19 격리)로 압축되는 핵심 수비 라인 역시 몸 상태가 나쁘다. 아칸지는 수요일 훈련의 일부 세션만 간신히 소화한 상태며, 훔멜스는 통증 주사를 주입한 상태로 출전하더라도 100%의 폼은 기대할 수 없는 상태다. 무실점, 아니 최소 실점 가능성을 배제하는 쪽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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