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의 홈에서 열리는 부산KT와의 맞대결. 전자랜드가 시즌 초반의 승수를 다 까먹고 있다. 직전경기 상대인 안양KGC와의 홈 맞대결에서도 완패를 떠안았다. 외국인 선수 매치업을 완전히 내준 가운데 유도훈 감독 역시 지금은 비상등을 켜야 한다는 뜻을 선수단에 전했다. 핸리 심스 쪽에서 발생하는 매치업 열세가 큰 상황. 김낙현이 변함없이 활약하고 있고 이대헌도 건재하지만 에릭 탐슨, 심스로는 브랜든 브라운, 클리프 알렉산더가 지키는 KT의 외인 매치업에는 완벽한 열세다. 전현우, 정영삼이 맹활약하고 있지만 주전과 벤치의 격차는 적지 않다. 4연패에 빠진 이유.

KT는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토요일 열린 울산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전반까지 밀렸지만 후반 들어 승부를 완전히 뒤집으면서 9점 차 역전승을 따냈다. 그 중심에 허훈이 있었다. 3점슛 3개 포함 22점 7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3년 후배이자 2순위 지명 신인인 박지원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면서 본격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변준형을 지명하지 않으면서 혼자 짊어져야 했던 부담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특유의 득점력을 기대해도 좋을 터. 5연승 상승세와 더불어 알렉산더가 KBL 데뷔전에서 4점 8리바운드에 그쳤지만 물리적인 높이를 보강했다는 점에서 인사이드 경쟁력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전자랜드가 홈 이점, 일정의 어드밴티지를 지니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의 무게감이 너무 낮다. KT가 이틀 연전을 펼치는 불리함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터. KT가 6연승에 입맞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패
핸디 패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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