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의 이번 상대는 삼성생명이다. 하나원큐는 3승 7패에 그쳐 있다. 다행히 직전경기 상대인 BNK썸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66-61로 승리를 따내면서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3점은 6개에 그쳤지만 상대를 61점으로 묶어낸 수비력이 일품이었다. 신지현, 강이슬이 만들어 내는 백코트의 힘은 김지영이 부상으로 빠지고 없는 하나원큐의 악재를 이겨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문제는 낮은 높이. 당장 삼성생명과 비교해도 리바운드 개수 차이는 7.4개에 달한다. 믿을 만한 빅맨이 없는 데다 1승 4패에 불과한 홈 성적, 락다운 디펜더의 부재 역시 이 경기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삼성생명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따내면서 시즌 성적을 5승 5패, 승률 5할로 만들었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떠안은 4점 차 패배를 제외하면 BNK썸, 하나원큐, 신한은행을 상대로 모조리 승리를 따내면서 원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평균 75.6점을 넣는 득점력과 더불어 배혜윤, 김한별, 양인영 등이 지키는 빅맨 포지션은 아주 훌륭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주연 역시 박하나와 함께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점 성공률이 아쉽긴 하지만 인사이드에서 가져갈 수 있는 매치업 우위, 포스트 터치, 미드레인지 공략의 세련미는 하나원큐보다 더 낫다.

1라운드 맞대결 결과는 삼성생명의 77-75, 2점 차 승리였다. 2차전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하나원큐가 스몰볼로 나선다고 해도 물리적인 높이의 차이를 극복하긴 쉽지 않다. 하나원큐의 석패를 예상한다.

하나원큐 패
핸디 승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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