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가 고양오리온을 상대로 홈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SK는 직전경기 상대인 창원LG와의 홈 맞대결을 3점 차로 잡아냈다. 10승 6패로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 잠실학생체육관은 그야말로 철옹성이다. 6승 1패로 홈코트 이점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김선형, 자밀 워니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의 활약과 더불어 직전경기를 통해 닉 미네라스가 부활의 날갯짓을 편 것만으로도 반가운 한 판이었다. 오리온의 높이를 제어할 수 있는 안영준, 최준용, 최부경, 김민수 등 국내선수들의 무게감도 든든하다.

오리온도 울산현대모비스를 물리치고 휴식기 이후 첫 발걸음을 잘 뗐다. 이종현, 제프 위디,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의 힘과 더불어 각종 기록에서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이대성의 활약, 한호빈과 허일영, 김강선 등 국내선수들의 지원도 훌륭하다. 트레이드 이후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것도 이런 조화가 이뤄진 덕분이다. 다만, 평균 80점 넘기기 힘든 득점력은 폭발력을 지닌 SK의 강점과 대비를 이룬다. 특히 SK는 잠실 홈에서 87.9점을 넣고 있는 팀. 만에 하나 이종현을 포함한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한다면 SK가 자랑하는 스피디한 트랜지션에 당할 가능성이 높다.

1라운드 맞대결에선 SK가 승리를 따냈다. 특히 오리온을 단 66점으로 묶은 수비력이 단연 돋보였다. 오리온이 자랑하는 높이를 제어할 만한 힘도 충분히 갖고 있는 만큼 이종현이 가세한 오리온이라 할지라도 SK가 홈에서 1승을 추가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SK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SK 승
핸디 패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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