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KB손해보험과의 첫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던 우리카드, 출발이 좋지 않다. 공격력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수비가 문제였다. 블로킹, 디그가 흔들리면서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공격 성공률을 비롯한 효율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서브도 위력적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공격은 대단히 잘 풀렸다. 나경복이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경민이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노재욱의 세트도 일품이었다. 오른쪽 공격이 약하긴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한국전력 한국전력 역시 신협상무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상대가 다크호스이긴 했지만 그래도 결과는 아쉬웠다. 프로인 데다 용병까지 출전하는 등 전력상 우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서브 범실이 지나치게 많았고 공격 성공률도 기대이하였다. 디그도 마찬가지. 가빈 슈미트가 24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우리카드의 조직력도 부담스럽다.

나란히 1패씩을 안은 두 팀이지만 한국전력의 첫 경기가 조금 더 실망스러웠다. 우리카드의 경우, 비록 용병이 빠져있긴 하지만 국내선수들의 공격력이 좋고 조직력 역시 앞서 있다. 토종선수들이 약한 한국전력의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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