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인해 1경기가 허공으로 날아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레이날도 로페즈(9승 15패 5.57)가 이번 시즌 마지막 마운드에 오른다. 23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로페즈는 클리블랜드전 완투승 이후 3패 10.29라는 최악의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홈이라는 점은 다행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앞선 디트로이트전의 부진이 걸린다. 목요일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린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홈에서 식지 않는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불펜 차륜전의 대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에 또 비의 세례를 받게 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맷 보이드(9승 11패 4.57)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보이드는 투구 내용은 여러모로 좋지 않음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원정 투구가 홈이 비해서 기복이 심한 편인데 이번이 마지막 10승 찬스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목요일 경기에서 스멜처와 하퍼 상대로 4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득점권에서의 13타수 3안타가 말해주듯 여전히 타격의 집중력 문제가 심각하게 느껴질 정도다. 불펜은 그냥 포기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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