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크는 잘츠부르크와의 조별 라운드 첫경기에서 2-6으로 대패,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거침없이 무너지고 말았다는 평가. FW 황희찬의 직선적인 돌파에 고전하는 등 수비진의 전반적인 스피드 부족, 1:1에 취약한 면모 등이 눈에 띄었다. 홈에서는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겠으나, 수비진에 높은 신뢰는 금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은동갈라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루마니아 레전드 하지의 친아들 MF I.하지의 상승세에는 나름 기대를 줄 만하다. 주포 FW 사마타의 득점포 역시 꾸준히 가동 중인 만큼 공격진의 폼은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평이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본선 기준 2무 4패로 6연속 승리가 없는 상태지만 레알 마드리드(1-1), 발렌시아(0-0), 첼시(1-1), 레버쿠젠(1-1)과 모두 비겼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1년 이전 기록들이기는 하다.

나폴리는 홈에서 리버풀을 2-0으로 완파하며 지난 시즌 조별 라운드 최종전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초반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 중이라는 평가. MF 파비안이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급으로 떠올랐을 만큼 완숙미 넘치는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데다, FW 메르텐스-밀리크 역시 지난 시즌보다 기복이 줄어든 모습으로 팀에 공헌 중인 상태다. 여기에 FW 요렌테까지 '수퍼서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공격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중. 당분간 순항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하다. 단, DF 막시모비치-토넬리가 부상 중인 상태에서 DF 마놀라스-히사이마저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진 수비진은 큰 상처를 입었다고 볼 수 있을 듯. 마놀라스 결장 시 DF 쿨리발리의 센터백 파트너로 가장 뒷순위 옵션 DF 루페르토가 출격하게 될 전망이다. 쿨리발리의 두 어깨가 평소보다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회 원정에선 2무 4패로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홈에 비해 뚜렷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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