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비아 프라하는 인테르 원정에서 거의 다 잡았던 승리를 1-1 무승부로 놓쳤다. 단, 미드필드 싸움에서 인테르를 거의 압살하는 등 경기내용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는 평가. 올 시즌 리그 전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인테르가 유일하게 경기력 열세로 몰렸던 상대 팀이 바로 슬라비아 프라하였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세비야를 꺾고 유로파리그 8강까지 진출했던 지난 시즌보다 완성도 및 파괴력이 더욱 좋아진 듯한 모습이다. 이번 홈경기에서도 도르트문트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기대해 볼 만하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주말 리그전 도중 부상을 당한 DF 쿠델라-호보르카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둘 모두 결장 시 수비형 MF 수첵이 센터백 자리로 내려와 빈자리를 커버하게 될 예정이다. 그래도 둘 중 한 명은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회 본선 홈경기는 2007-08 시즌 세비야전(0-3) 이후 이번 경기가 12년 만이다.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바르셀로나 상대로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 믿었던 MF 로이스가 PK를 실축하며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래도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바르사를 밀어부치는 등 내용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 단, 그 직후 두 차례 리그전이었던 프랑크푸르트전(2-2), 브레멘전(2-2) 경기내용은 상당히 좋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최근 들어 수비가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는 상태에서 리더 DF 훔멜스가 부상 중이라는 점이 커다란 악재로 다가온다. FW 산초 부진, FW 알카세르 부상 이탈이 겹친 공격진도 딱히 좋은 상태로 간주하긴 어려울 듯. 지난 주말 부진했던 로이스의 부활이 절실히 요구된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2승 3패로 홈에 비해 뚜렷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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